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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먹는 도치알탕, 허영만 백반기행 쌍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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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하늘언니 2021. 11. 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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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되었겠다 고성에 왔으니 도치알탕을 먹기로 한다.

 

요즘 거진항 등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도치가 한창이다.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과 일본, 오호츠크해 등에 분포하는 도치는 요즘이 제철. 다른 계절에도 잡히긴 하지만 2월이 지나면 뼈가 굵어지고 단단해져 제맛을 잃는다.

 

딱 지금이 제철이다.



도치는 심통맞게 생겨 "심퉁이"라고도 불리운다. 생긴 것이 빵빵한 올챙이 같다. 처음 보면 어머나 어쩜 이리 못생겼지 싶다. 심퉁이란 별명에 걸맞에 고집도 세다. 배에 있는 빨판을 이용해 바위같은 곳에 달라붙어 있으면 어부들이 발로 차도 안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아’라는 말이 요 도치에겐 대단히 적절한 표현같다. 질기지 않는 쫄깃함과,  뽀얀 살은 굉장히 부드럽다. 또한 기름기없이 담백하며, 생선인데 비린내 없는 생선이기도 하다. 게다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도치알은 별미중의 별미이다. 

 

우리가 간곳은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던 쌍둥이네 식당.

쌍둥이네 식당
강원 고성군 현내면 한나루로 136-1
매일 07:00 - 19:00
033-681-0109

햇빛에 가려 메뉴판이 잘 안보인다.

도치알탕은 싯가이며 계산할 때 보니 32,000원이였다.

제철음식을 32,0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속으로 감탄했다.

정갈한 밑반찬들.

하나같이 맛이 좋다. 흰밥에 무심코 툭 하나 얹어먹어도 맛이 그리 좋을 수 없다. 

드디어 나온 도치알탕. 묵은 김치위에 알과 고기를 얹은 다음, 찜보다 조금 많다싶을 정도의 물을 넣고 조려낸 도치 두루치기의 맛은 일품이라할 만하다. 양념이 밴 쫄깃한 도치살을 오도독 씹히는 알과 함께 먹다 보면 어느덧 밥한공기는 금세 사라진다.

 

도치알탕의 맛을 이 시간이 지나가기전에 꼭 맞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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